2020년 9월 16일 수요일

신조협려 2006 (The Return of the Condor Heroes)

《영웅문》 소설을 드라마로 만든 것이 여럿 있다고 들었으나, 소설의 감동을 망칠까봐 그 동안 안 봤다. 마음 속에 고이 간직한 첫 사랑이 깨질까 두려운 것처럼.

최근에 《뮬란》의 유역비가 너무 아름다워서 그녀가 출연한 2006년판 《신조협려》를 보기로 마음먹었다.

걱정 반, 기대 반으로 봐 나갔다. 

초반부는 누구 말마따나 '고금을 통틀어 유역비보다 《신조협려》의 소용녀에 맞는 사람이 없다'는 말에 공감하며, 감탄하며 봤다. 선녀와 같은 유역비의 미모가 소용녀의 차가운 이미지와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는 것이다.

그런데 중반부터 유역비 외에도 등장 인물들의 연기력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사실 대규모 전투 씬의 엑스트라 빼고, 대사를 하는 모든 등장 인물의 개성이 살아있다.

자연 풍광도 아름답게 그려냈고, 어색한 CG지만 과도하지 않아 거슬리지 않았다.

종반부에 양과와 소용녀의 애절한 사랑을 보니, 마음 깊숙이 켜켜이 쌓여있던 옛날 감정이 분출되는 것이 아닌가! 소설에서 느꼈던 그 감동이 전해오는 것이다~~

41화가 언제 지나갔는지 모르게 재밌었다. 《사조영웅문》, 《의천도룡기》도 잘 만들어진 해의 작품을 봐야겠다.

2020년 9월 9일 수요일

일대종사 (The Grandmaster)

《뮬란》보고 무협 영화가 더 보고 싶어서...평이 좋다는 《일대종사》를 봤다. 크게 긴박감이 없다는 점은 《와호장룡》과 비슷한데...《와호장룡》은 재밌었는데 이 영화는 영 재미가 없네.


2020년 9월 7일 월요일

뮬란 (Mulan)

IMDb 평점 5.7이 말해주듯

긴장감 없는 구성, 스펙터클한 액션도 없으며 실망스러운 부분도 있다.

하지만 이 모든걸 감내하고 끝까지 보게 만드는 유! 역! 비!

유역비가 소용녀로 나왔던 2006년판 《신조협려》를 정주행 해야겠다.


유역비 아역으로 나왔던 Crystal Rao도 단번에 눈길을 사로잡는다.

리틀 김옥빈인줄...


2020년 9월 5일 토요일

괜찮아, 사랑이야

잘 짜여진 극본도 훌륭하고, 배우들의 연기도 좋지만

조인성의 연기는 아래 나무위키의 글을 인용하며 칭찬하고 싶다.

'그는 이 드라마에서 놀라운 집중력과 캐릭터 소화력으로 외면과 내면 모두 복잡하고 다중적인 장재열이라는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내며 시청자들에게 "조인성이 아닌 장재열은 생각할 수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단순히 스타를 넘어 배우로서도 한 단계 도약했다는 평가를 받았다.'